신용융자 잔액 5년 평균치 2배
은행 신용대출도 6월 2조 늘어
전체 가계대출 6개월 연속 증가
금융당국의 경고에도 ‘빚투’(빚 내서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말 주식 매수를 위한 차입·레버리지 투자 잔액이 4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빚투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주요 은행의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2조원가량 증가했다. 은행권이 대출을 조이자 보험·카드사에서 투자금을 빌리는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신용융자, 증권담보대출, 신용대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지수선물 등 차입과 레버리지에 기반한 개인투자자금이 419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월 말(407조8000억원)보다 12조원 급증한 규모다. 최근 5년 평균(390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28조7000억원 많다.
신용융자 잔액은 38조원으로 최근 5년 평균치(20조1000억원)보다 17조9000억원 증가하며 2배에 육박했다. 증권담보대출도 26조3000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치(20조4000억원)보다 5조9000억원 많았다. 금감원은 “레버리지 ETF와 지수선물·옵션거래도 증가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 투자자 손실 확대와 금융사 건전성 부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우려했다.
이달 들어 주식투자를 위한 신용대출이 증가하자 은행권이 앞다퉈 관리대책을 내놓았지만 ‘빚투’ 열풍은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개인 마이너스 통장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43조3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말 잔액 기준 2022년 10월 말(43조6609억원)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5대 은행의 마통 잔액은 5월에 전달보다 1조8650억원 늘었고, 6월에도 이미 1조803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에서 마통을 포함한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25일 기준 108조7272억원으로 지난달 말(106조5154억원)보다 2조2118억원 증가했다.
주가 급등에 부동산마저 들썩이면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6개월 연속 증가세다. 가계대출 증가액은 올해 1월 약 1조4000억원, 4월 3조5000억원, 5월 9조3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달 증가액은 25일 기준 5대 은행 3조7000억원, 여신전문금융회사 7000억원, 보험 6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여전사 가계대출이 늘자 금융위원회는 관리목표를 못 지킨 일부 카드사 등을 다음 주 소집하기로 했다. 인터넷은행·지방은행과 보험업권에 이어 당국의 세 번째 호출이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신용대출 증가를 주도하는 건 은행권이지만 제2금융권의 신용대출도 늘고 있어, 현장 상황을 들어보고 관리 방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K팔란티어](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8/128/20260628510773.jpg
)
![[특파원리포트] 중국이 월드컵을 즐기는 방법](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9005.jpg
)
![[김정기의호모커뮤니쿠스] 소셜미디어의 추락](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5/04/27/128/20250427510612.jpg
)
![[이종호칼럼] AI 시대 청년들이 울고 있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5/24/128/2026052450829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