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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트·유영국 흥행 잇는다…하반기 대형 전시 줄줄이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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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온라인뉴스 기자 hibou51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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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굵직한 전시와 함께 대형 미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굵직한 전시와 함께 대형 미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올해 상반기 데이미언 허스트전과 유영국 회고전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국내외 거장들의 대형 전시와 국제 미술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서도호와 구정아,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의 개인전을 비롯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광주·부산비엔날레까지 이어지면서 하반기 미술계 열기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서도호·구정아·바젤리츠 등 국내외 거장 개인전

 

올해 하반기에는 구정아와 서도호, 바젤리츠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가 잇따라 열린다.

 

먼저 서도호의 개인전이 오는 8월 서울 종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대학원 졸업작품과 같은 초기작부터 ‘브릿지프로젝트’ 등 주요 작품, 현재 진행 중인 미공개 작품, 드로잉 작품들까지 작가의 예술세계를 아우르는 회고전 성격으로 열린다.

 

9월에는 서울 용산 리움미술관에서 구정아의 개인전이 열린다. 그는 2024년에 열린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대표한 바 있다. 

 

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신이 구축한 개념 세계 ‘우쓰’(OUSSS)를 펼쳐 보인다. 전시장 외에도 미술관 로비나 벽 뒤 등 곳곳에 작품을 배치해 관람객은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작품을 마주하게 된다.

서도호 작 '네스트'. 국립현대미술관
서도호 작 '네스트'. 국립현대미술관

해외 거장들의 전시도 예정돼 있다.

 

지난 4월 세상을 떠난 독일 화가 게오르그 바젤리츠(1938∼2026)의 개인전이 8월 서울 광화문 세화미술관에서 개최된다. 

 

한국 미술관에서 약 20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전시로, 작가의 대표작인 ‘거꾸로 뒤집힌 인물’ 회화를 비롯해 드로잉, 부조 등을 망라한 회고전으로 열린다.

 

오는 9월에는 개념미술의 선구자인 미국 작가 솔 르윗(1928∼2007)의 국내 첫 개인전이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월 드로잉’(Wall Drawing), 기하학적 입체 조각,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현대 다큐멘터리 사진계의 거장 마틴 파(1952∼2026)의 회고전이 7월 16일 서울 도봉구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일상과 소비문화, 관광, 계급 풍경 등을 특유의 유머와 색감으로 포착한 대표 연작 등 마틴 파의 작업 세계를 총망라한 아시아 첫 회고전으로 꾸며진다.

구정아 개인전.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구정아 개인전. 리움미술관 홈페이지 캡처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 대형 미술 행사도 열려

 

개인전 외에도 다양한 대형 미술 행사들이 하반기에 열린다. 

 

9월 초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는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 등 국제 아트페어(미술품 장터)가 개최된다.

 

올해 5회째인 프리즈에는 30개국에서 125개 갤러리가 참여해 미술품을 전시·판매한다. 에스더 쉬퍼, 글래드스톤, 리만 머핀, 타데우스 로팍, 화이트 큐브 등 세계적인 갤러리를 비롯해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등 국내 대표 화랑이 총출동해 소속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도 함께 열린다. 이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아트페어로 18개국에서 175개 갤러리가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9월 5일에는 광주광역시에서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개막한다.

 

호추니엔(Ho Tzu Nyen) 예술감독은 박가희·브라이언 쿠안 우드·최경화 큐레이터와 함께 22개국에서 43명(팀)의 작가를 초청했다. 다양한 세대와 지역을 아우르는 작가들이 개인과 공동체가 겪는 갈등과 어려움을 다양한 시각으로 탐구한다.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전시장 전경. 키아프 사무국
키아프 서울(Kiaf SEOUL) 2024 전시장 전경. 키아프 사무국

8월 29일에는 2026 부산비엔날레가 시작된다.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합의와 조화보다는 차이와 긴장, 공명의 가능성에 주목하며 함께 존재하는 방식을 탐색한다. 23개국에서 47명(팀) 작가가 참여한다. 음악과 퍼포먼스 등 집합적 실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참여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제주비엔날레는 8월 25일, 경기도자비엔날레는 9월 18일에 각각 개막한다.

 

데이미언 허스트전 50만명·유영국전 10만명 넘어

 

올해 상반기 국내 미술계에는 데이미언 허스트와 유영국이 흥행을 이끌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28일 막을 내리는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개인전은 약 5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전시에는 대표작인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과 '천 년', '신의 사랑을 위하여' 등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개인전에 전시된 대표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앞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18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 개인전에 전시된 대표작 '살아있는 자의 마음 속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 앞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9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작된 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유영국(1916∼2002)의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에도 지금까지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영국 작가의 미공개작 15점을 비롯해 유화 115점 등 총 17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그의 전시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작가의 1930년대 도쿄 유학 시절의 실험적 작품부터 투병 중에도 붓을 놓지 않았던 말년의 작품까지 총망라했다. 

 

전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이어질 예정이어서 관람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리움미술관 티노 세갈전과 호암미술관 김윤신전도 각각 9만여명과 7만여명이 찾으며 상반기 미술계 흥행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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