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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지 줄고 멸종위기종 설 곳 없다…2050년 서식지 16%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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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재 기자 a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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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제1차 국가 생태계 평가보고서 발간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탄소 저장고’ 역할을 하는 습지 면적이 11.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의 사회·경제·기술적 변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후변화에 취약한 멸종위기 식물 46종의 서식지는 2050년까지 1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1차 국가 생태계 평가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한라솜다리'가 활짝 꽃을 피웠다.  뉴시스
우리나라에서 한라산에만 서식하는 '한라솜다리'가 활짝 꽃을 피웠다.  뉴시스

보고서는 2020년 기준으로 지난 30년간(1990~2020년) 우리나라 생태계의 변화와 생태계서비스의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30년(2020~2050년)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기후부, 국립생태원, 생태학·환경경제학·기후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100여명이 공동으로 참여해 작성했다.

 

우리나라 생태계는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 토지 전환과 기후변화로 인해 생태계에 가해지는 압력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를 묶어두는 습지의 면적은 최근 10년간 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0.28℃ 상승하면서 극한호우는 4.5배, 산불은 1.8배, 산사태는 1.7배 증가했다.

 

만약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추가 노력 없이 현재의 사회·경제·기술적 변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기후변화에 취약한 멸종위기 식물 46종의 서식지가 2050년까지 16.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보호지역 확대, 생태계 복원, 탄소흡수원 확충 등 선제적인 정책 대응과 민간의 자발적인 보전 활동 참여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도시숲의 면적과 오래된 숲인 ‘장령림’ 비율은 증가했다.

 

도시생태계의 경우 1인당 도시숲 면적이 최근 48.3% 증가했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6㎍/㎥에서 2020년 19㎍/㎥으로 감소하는 등 일부 상태 지표가 개선됐다. 산림생태계는 오래된 숲을 뜻하는 장령림 비율이 71.5%포인트, 임목축적량은 331% 증가하는 등 구조적 상태가 개선됐다.

 

이러한 생태계서비스의 경제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평가한 결과 식량 공급, 담수 공급, 탄소 흡수, 원목 생산, 국립공원 휴양 등 6개 분야의 연간 가치는 약 34조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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