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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못 먹어요”…망고·복숭아 앞세운 뷔페의 여름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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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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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자 외식업계의 메뉴판도 여름빛으로 바뀌고 있다. 패밀리 레스토랑과 뷔페 업체들은 망고와 키위, 복숭아 등 계절감을 살린 식재료를 앞세워 여름 고객 잡기에 나섰다.

 

샤브올데이 제공
샤브올데이 제공

생과일을 후식 코너에 올려놓는 데 그치지 않는다. 케이크와 빙수, 샐러드부터 립과 새우튀김 소스까지 활용 범위를 넓혔다. 익숙한 뷔페 메뉴에 제철 식재료와 셰프 협업을 더해 다시 찾을 이유를 만들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는 올해 생체리와 생딸기를 시작으로 토마토·바질, 루비레드키위, 썬골드키위까지 식재료를 바꿔가며 시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5월 14일부터 시작한 ‘KIWI SWEET DAY’ 시즌에는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를 활용한 디저트 8종을 마련했다.

 

생과일과 직접 만들어 먹는 썬골드키위 셔벗 빙수를 비롯해 썬골드키위 망고 젤리팝, 떠먹는 썬골드키위 말차 케이크, 썬골드키위 초콜릿 크렘 바게트, 애플 선샤인 타르트 등이 포함됐다.

 

여름 식사 메뉴도 함께 보강했다. 태국식 파인애플 얌운센 샐러드와 카오팟 무쌉, 들기름 메밀국수, 메밀순 보울 비빔밥 등 비교적 산뜻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내놨다.

 

한 가지 과일을 생과일과 케이크, 빙수, 타르트 등으로 나눠 보여주는 방식이다. 같은 매장이라도 시즌마다 메뉴와 디저트 구성이 달라지도록 해 재방문 수요를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지난 15일 박은영 셰프와 협업한 여름 신메뉴 ‘캐치 더 서머 테이스트’를 출시했다.

 

대표 메뉴는 ‘차슈 글레이즈드 바비큐 립’이다. 특제 차슈 소스를 입힌 바비큐 립에 청귤 치미추리 소스를 더했다. 바삭한 새우튀김과 바나나 크림소스를 조합한 ‘바나나크림 프라이드 슈림프’도 함께 선보였다.

 

아귀살 튀김에 블랙빈 소스를 곁들인 ‘블랙빈 몽크피쉬’, 여름 채소와 머스터드 소스를 활용한 ‘머스터드 치킨 샐러드’ 등 박 셰프의 조리법을 반영한 메뉴도 마련했다.

 

계절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로는 오이의 아삭한 식감을 살린 ‘크러쉬드 큐컴버 샐러드’와 천도복숭아를 넣은 ‘피치 리코타 샐러드’, 바지락을 활용한 ‘상하이 바지락 파스타’ 등이 있다.

 

디저트 코너에는 망고 마스카포네 케이크와 트로피컬 코코넛 젤리팝 등을 추가했다. 과일을 디저트에만 집중시키지 않고 고기와 해산물, 샐러드까지 연결한 점이 특징이다.

 

샤브샤브 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는 태국산 생망고를 전면에 내세웠다.

 

샤브올데이는 지난달 28일 서울오금점에서 여름 시즌 메뉴 ‘망고올데이’를 먼저 선보인 뒤 이달 11일부터 운영 매장을 확대했다.

 

주재료는 태국 치앙마이에서 들여온 ‘마하차녹’ 품종이다. 과육이 노란색과 주황색, 붉은색을 함께 띠어 ‘무지개 망고’로도 불린다.

 

생망고와 생망고립, 망고 치즈케이크, 망고 치즈케이크 빙수, 망고 음료와 젤리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생망고 일부 메뉴는 평일 저녁과 주말에 제공된다.

 

망고올데이는 일부 매장에서만 운영한다. 매장별 재료 수급 상황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거나 행사가 일찍 끝날 수 있어 방문 전 운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외식업계가 여름 과일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색감이 화려하고 차갑게 즐기는 메뉴가 많아 무더운 계절과 잘 맞는다. 생과일과 빙수, 케이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는 점도 가족 단위 고객에게 내세우기 좋다.

 

판매 기간이 제한된다는 점은 방문을 서두르게 만드는 장치가 된다. 한두 달 뒤에는 사라지는 메뉴라는 인식이 생기면 평소 이용하던 매장에도 다시 갈 명분이 생긴다.

 

경쟁의 초점도 단순히 많은 메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고 있다. 어느 브랜드가 차별화된 원물을 확보하고, 이를 얼마나 다양한 메뉴로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올여름 외식업계의 승부처는 무거운 보양식만이 아니다. 식사의 마지막에 놓이는 과일 한 조각과 빙수 한 그릇도 고객의 발길을 움직이는 핵심 메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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