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투자계획 국민보고회 개최
“전략산업 다극화 필수” 강조도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방안 등을 포함한 수백조원대 투자 계획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주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하는 국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한 시간 넘는 비공개 회동을 갖고 투자 계획과 관련한 최종 논의를 마쳤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회동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수도권 1극 체제 극복을 위해 첨단 핵심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영남이나 충청, 강원, 제주, 호남 등으로 확대하는 획기적인 전략 산업 다극화가 필수적”이라며 “이에 관한 구체적 청사진을 곧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29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호남·충청권 투자 계획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일부 산업들의 경이적인 성장 효과가 국토의 90%를 차지하는 지방까지는 확산하지 못해 국토 발전,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불균등의 골이 훨씬 심화될 수 있다”며 지방 균형 발전 필요성을 역설했다. 지난 8일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집권 2년차 국정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호남과 충청권에 수백조원을 투자해 전·후공정을 망라한 반도체 클러스터와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충청권에서 운영 중인 반도체 생산 거점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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