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혼슈 북부에서 25일 오전 7시30분쯤 규모 7.2의 지진이 일어났다. 베네수엘라 강진과 약 25분 차이다. 두 지진 사이 연관성은 없지만,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잇따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은 이와테현 앞바다로, 지진 발생 깊이는 44㎞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아오모리현 하시카미초에서 진도 6강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아오모리현 내에서 최소 6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밖에 정전, 엘리베이터 갇힘, 신칸센 운행 중단 등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아오모리현에서 700㎞ 이상 떨어진 도쿄에서도 건물 흔들림이 나타났다.
진도 6강은 사람이 서 있지 못해 넘어질 수 있으며, 고정해 두지 않은 가구 등이 이동하거나 쓰러질 수 있는 정도의 흔들림을 가리킨다. 일본 기상청은 “앞으로 일주일가량은 최대 진도 6강 정도의 지진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으나,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는 기준치에 미달해 발령하지 않았다. 이 경보 시스템은 일본 동북부 태평양에 위치한 일본해구·쿠릴해구를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거대 지진 희생자를 줄이고자 2022년 도입돼 지난해 12월 아오모리현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처음 발령됐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 4월에도 규모 7.4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등 각 원전 시설에서 이날 지진에 따른 이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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