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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장 “독자적 우주 접근성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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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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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수요 늘어 해외 의존 한계
제2 우주센터 10월 후보지 선정
아리랑 6호 해외 변수 1년 연기
누리호 5차 내주 조립 9월 발사

우주항공청이 제2 우주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 발사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해외 발사체 의존도를 낮추고 독자적인 우주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석(사진) 우주청장은 지난 24일 경남 사천시 우주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 세계적으로 발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하는 시기에 이용할 수 있는 해외 발사체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독자적인 우주 접근성 확보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25일 우주청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발사 예정이었던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6호 발사가 재차 연기되면서 발사체 주권의 중요성이 부각됐다. 아리랑 6호는 3700억원을 들여 2022년 개발한 고해상도 영상레이더 관측 위성이다. 당초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의 베가C 발사체에 실려 2024년 발사될 계획이었는데, 같이 탑재되는 이탈리아 위성 개발 지연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발사가 밀렸다. 발사 수요 탓에 다른 발사체를 구하기도 어려워 내년 2분기로 발사 일정을 조정한다는 게 우주청 설명이다.

정부는 제2 우주센터를 시작으로 발사 인프라 확충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10월 최종 후보지를 선정하고 2028년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오 청장은 “재사용 발사체를 2035년 목표로 하면 발사·착륙장이 있어야 한다”며 “위성 발사 수요가 늘면 국내에서 다회 발사가 필요하고, 더 많은 업체도 국내에서 활동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옆에 만들고 있는 민간 전용 발사체도 내년 7월 전면 개방을 추진한다.

발사체를 상용화하기 위해 발사 횟수를 늘리는 정책도 추진한다. 2028년부터 4년간 매년 1회 반복 발사를 위해 예산을 구성하고, 2030년 이후부터는 매년 2∼3회, 많게는 4회까지 발사할 수 있게 발사 시스템 전반을 바꾸기로 했다.

5차 누리호 발사 준비도 차례로 진행 중이다. 이번 주 누리호 5호기 1·2·3단 단별 조립이 마무리되고, 다음 주 발사체 총조립 작업에 들어간다. 8월 초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일을 결정하는데, 9월 발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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