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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심리도 양극화 [경제 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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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 선임기자 se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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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전산업 CBSI 발표

제조업 낙관·비제조업 비관
대기업 웃고 중소기업 울고

최근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역사를 새로 쓰면서 제조업·수출기업의 체감 경기가 약 4년 만에 최고치인 반면 중소·내수기업은 비관적 판단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 심리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25일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 하락한 97.7로 집계됐다. 제조업 체감 경기는 3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에서 5월 가정의달 특수가 사라지며 전체 지수가 하락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과거(2003년 1월∼2025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정보기술(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한 101.2였다. 이는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반도체·부품업체 실적 호조가 영향을 미치면서 자금사정(0.4포인트), 신규수주(0.2포인트)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제조업 지수는 3월(97.1), 4월(99.1), 5월(100.8) 등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95.4였다. 매출(-0.9포인트), 채산성(-0.9포인트) 등이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업에서 업황(-9포인트), 채산성(-3포인트)이 하락했고 예술·스포츠·여가 산업은 5월 가정의달 특수에 따른 기저효과로 채산성(-27포인트), 매출(-22포인트)이 떨어졌다.

제조업 내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대기업의 이달 기업심리지수는 104.5로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이는 2022년 5월(109.0)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치다. 반면 중소기업은 95.7로 0.5포인트 내려갔다. 수출기업 역시 기업심리지수가 106.4로 1.1포인트 상승했으나 내수기업은 0.4포인트 떨어진 9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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