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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11%’ 먼저 벽 깬 동탄… 서울 전세는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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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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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매매 전국 최초 두 자릿수 상승률, 서울 전셋값은 매물 고갈로 최고치 경신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이미지.
제미나이로 생성한 AI이미지.

 

반도체 벨트 호재를 입은 경기 화성 동탄 아파트값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올해 누적 상승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가운데 서울 전셋값은 매물 부족 심화로 12년 8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치솟았다. 전월세 급등에 지친 실수요자들이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의 중저가 아파트 매매로 돌아서면서 매매와 전세가 동반 폭등하는 양상이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매매가격은 0.10%, 전세가격은 0.12% 각각 상승했다. 수도권 매매가격은 0.20%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매매가격 역시 직전 주 대비 0.30%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 ‘누적 11.38%’ 동탄 독주에 경기 남부 전역 불붙었다

 

이번 주 매매시장의 핵심은 경기 화성 동탄의 폭발적인 독주이다. 동탄 아파트값은 이번 주 1.65% 오르며 올해 누적 상승률 11.38%를 기록했다.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먼저 10%대 고지를 밟은 것이다. 청계동과 목동 일대 준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촘촘하게 퍼지고 있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폭 자체는 지난주(2.22%)보다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독보적인 수치이다.

 

동탄의 가격 부담은 인근 경기 남부 지역으로 전이되는 모양새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의 규제 우려와 가격 부담으로 수요자들이 일부 관망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신축 아파트 밀집 지역인 수원 영통구(0.41%), 성남 중원구(0.59%), 안양 동안구(0.49%) 등으로 수요가 이동해 해당 지역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24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화성=뉴스1
24일 경기 화성시 동탄구 일대의 모습. 화성=뉴스1

 

◆ 6억 이하로 몰리는 실수요… 서울 외곽 지역 강세 지속

 

서울 매매시장(0.30%)은 실수요 중심의 중하위권 지역과 재건축 호재가 있는 강남권이 시세를 견인했다. 전월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매물이 부족해지자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들이 정책대출이 가능한 외곽 지역의 6억 원 전후 아파트로 진입하고 있다.

 

창동·방학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도봉구(0.46%)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종암·정릉동 대단지 위주의 성북구(0.41%), 개봉·구로동 중심의 구로구(0.41%), 답십리·장안동 중소형 위주의 동대문구(0.38%)가 강세를 이어갔다. 강남구(0.35%)는 대치·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오름폭을 확대했다.

 

반면 지방 매매시장(0.00%)은 4주째 보합세에 머물며 수도권과의 극심한 차별화를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1%, 세종시는 0.02% 각각 하락했다.

 

◆ 매물 씨 마른 서울 전세… 동탄 전셋값도 하방 지지

 

전세시장도 아파트 쏠림 현상과 매매 관망 수요의 유입으로 매물 고갈 상태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 주 0.35% 폭등했다. 이는 2013년 10월 셋째 주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이다. 대단지와 학군지, 역세권 위주로 출회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배짱 호가가 수용되는 분위기이다.

 

성동구(0.55%)가 하왕십리·성수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55%)가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송파구(0.42%) 등 서울 전역의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원은 “상승 계약이 지속적으로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세다”라고 밝혔다.

 

매매시장을 흔든 화성 동탄구는 전세시장에서도 목동·청계동 준신축 위주로 0.53% 상승하며 매매가를 강하게 지지했다. 동탄의 전세 열기는 인접 지역으로 퍼져 광명시(0.40%)는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구리시(0.36%)는 인창·수택동 중소형 위주로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 인천(0.11%) 역시 연수구 송도동 위주로 오르며 오름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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