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남정훈 기자] 남아공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서 “남아공전에 두 세 포지션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던 홍명보 감독이 파격적인 결정을 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이자 ‘캡틴’인 손흥민을 원톱 스트라이커에서 왼쪽 윙포워드로 옮기는 게 아니라 아예 선발 명단에서 뺐다. 원톱 스트라이커로는 오현규가 낙점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승리하거나 최소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A조 2위를 확정짓고 32강 토너먼트가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비행기를 탈 수 있다.
킥오프를 약 한 시간여 남겨두고 남아공전 스타팅 라인업이 공개됐고, 홍명보 감독의 결정은 ‘손톱’(손흥민 원톱) 카드 포기와 더불어 손흥민벤치행이었다. 체코전 69분, 멕시코전 57분만 뛰며 득점은 물론 어시스트 등 공격포인트를 전혀 올리지 못했던 손흥민의 기용을 두고 축구계 안팎에서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었다. 손흥민을 왼쪽 윙포워드로 내리는 변화가 예상됐지만,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아예 벤치행이었다. 후반전 조커로 출격이 예상된다.
손흥민이 빠진 원톱 자리엔 체코전 역전 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가 선발로 나선다. 공격 2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왼쪽 윙포워드로 이재성 대신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고, 오른쪽 윙포워드에는 공격진 중 유일하게 체코-멕시코전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이강인이 변함없이 출격한다.
중원은 황인범-백승호 라인이 세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장한다. 윙백 자리에 다시 변화가 생겼다. 멕시코전 오른쪽, 체코전 왼쪽으로 옮겨 뛰었던 설영우가 다시 오른쪽 윙백으로 나선다. 왼쪽에는 체코전 선발로 나섰던 이태석이 다시 부름을 받았다. 센터백 세 자리는 왼쪽부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이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골키퍼 장갑도 3경기 연속으로 김승규가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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