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원로인 정기승 전 대법관(고등고시 사법과 8회)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고인은 1956년 8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대전지법 홍성지원장,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형사지법원장을 지낸 후 1985년 대법관에 임명됐다.
1988년 2차 사법파동으로 김용철 대법원장이 사임하자 노태우정부는 고인을 후임 대법원장으로 지명했으나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부결했다. 이는 국회에서 대법원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첫 사례였다.
이후 1998년 보수 성향 변호사들을 중심으로 창립된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의 초대 회장을 지냈고, 2000년에는 자유시민연대 공동의장을 맡았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는 대리인단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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