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미셸 강(67)이 프랑스 프로축구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의 새로운 주인으로 우뚝 섰다.
24일(한국시간) 올랭피크 리옹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셸 강 회장이 구단 인수에 최종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강 회장은 리옹의 모회사인 ‘이글풋볼그룹 SA’ 지분 87.8%를 인수하며 단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강 회장은 이번 인수를 위해 기존 채권자들의 채무를 개인적으로 상환하기로 했으며 거래 비용을 포함해 총 7500만 유로(약 1320억원)를 구단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리옹은 기존 그룹에서 독립 법인인 ‘OL 그룹’으로 복귀하여 경영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될 전망이다.
앞서 리옹은 2022년 소유권이 넘어간 이후 방만한 경영으로 인해 재정 위기를 겪으며 2부 리그 강등 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강 회장이 취임하며 적극적인 재심을 주도해 1부 리그 잔류를 이끌어낸 점이 이번 인수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
강 회장은 그동안 여자축구의 성장을 위해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2022년 워싱턴 스피릿 인수를 시작으로 런던시티 라이어니스, 올랭피크 리옹 페미닌 등을 이끌어왔으며 2024년에는 세계 최초의 멀티구단 글로벌 조직인 ‘키니스카 스포츠 인터내셔널’을 설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구단 인수 최종 성사를 위해서는 프랑스축구협회 재정감독국(DNCG)의 승인과 다음 시즌 리옹의 리그 1부 잔류라는 관문이 남아있다. 포브스 기준 재산이 12억 달러(약 1조8750억원)에 달하는 강 회장이 위기에 빠진 명문 구단을 어떻게 되살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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