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끌기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역할
후배들 공격적 수비 돕는 데 집중
지난 경기처럼 하면 충분히 이겨”
“저는 앞에서 끌어주는 역할보다는 뒤에서 밀어주고 있습니다.”
홍명보호 수비의 중심인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철벽 수비를 통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민재는 24일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들이 기술이 좋고, 속도도 있으니 수비수들끼리 그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하고 있다. 지난 두 경기처럼 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남아공은 A조 최약체로 꼽히지만, 체코와 조별리그 2차전에선 후반전을 주도하며 1-1 무승부를 거둘 정도로 결코 얕볼 수는 없는 팀이다. 최소 비기기만 해도 A조 2위를 차지해 32강에 오를 수 있는 홍명보호로서는 탄탄한 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먼저다. 그러기 위해선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홍명보호는 이날 공식 기자회견에 앞서 몬테레이 인근 산 니콜라스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의 훈련을 지켜보던 박지성 JTBC 해설위원도 남아공전 필승을 위한 ‘키맨’으로 김민재를 꼽았다.
김민재와 함께 스리백을 구성하는 이한범(미트윌란)이나 이기혁(강원FC) 모두 입을 모아 김민재의 수비진 리더 역할에 대해 치켜세우고 있다. 이에 김민재는 손사래를 치며 “저를 왜 높이는지는 모르겠다”고 웃은 뒤 “특별히 수비수 동료에게 많은 피드백을 해주진 않는다. 스리백으로 함께 뛰고 있는 선수들이 월드컵에 오기 전만 해도 자신감이 부족하고 헤매는 모습이었는데, 막상 대회가 시작되니 정말 잘 해주고 있다. 덕분에 자신감도 많이 차오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센터백 세 자리 중 가운데에서 뛰며 스위퍼 역할을 하는 만큼, 양쪽 센터백들이 앞으로 나가서 공격적인 수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팀에서도 제가 끌고 간다기보다는 뒤에서 민다고 생각하고 있다. 모두 하나가 되는 게 중요한 만큼 그런 얘기는 많이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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