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풍경 입소문…동해안 대표 관광지 부각
요즘 러닝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 동해시 묵호 일원의 해안 러닝 코스, 일명 ‘고래런’이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묵호 일원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강릉과 양양, 속초 등과 함께 동해안의 대표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24일 동해시에 따르면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인 전현무가 동해 묵호 일대를 달리는 장면이 소개된 이후 ‘고래런’ 코스에 대한 위치와 이동 경로를 묻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고래런은 코스의 생김새가 고래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코스는 방송인 전현무가 직접 달리며 소개한 코스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스는 고래 꼬리 지점인 묵호등대·논골담길을 시작으로 고래 등 지점인 묵호항·묵호진동 일대, 고래 머리 지점인 어달해변·어달삼거리 일대로 이어진다.
시는 고래런이 별도의 시설 중심 관광지가 아닌, 묵호의 자연과 일상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생활형 코스라고 설명했다. 푸른 동해(바다)와 항구 풍경, 마을 골목, 전망 명소가 연결되는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묵호는 시 북부에 위치한 묵호항과 KTX 묵호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이다. 고래런 외에도 과거 항구와 어촌의 삶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감성이 가득한 관광지로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에서 여행객들이 몰리고 있다.
과거 어촌 마을의 삶과 애환이 벽화로 남아있는 언덕길인 ‘논골담길’, 스카이워크와 초대형 미끄럼틀이 합해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바다 위를 걸으며 감상할 수 있는 ‘해랑전망대’, 철길을 따라 동해바다를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는 ‘하평해변’ 등 명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이어지는 바다를 따라 걷고, 골목을 지나 멋진 전망을 즐기는 코스가 하나의 여행 콘텐츠가 되면서 강릉, 양양, 속초 등과 함께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시는 이번 방송 관심을 계기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걷기·러닝 문화 확산과 함께 묵호권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김정윤 부시장은 “묵호의 가장 큰 매력은 만들어진 공간이 아니라 바다와 골목, 그곳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함께한다는 점”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러닝·걷기 코스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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