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미국 뉴저지 상원의원(민주당), 영 김 공화당 하원의원(캘리포니아) 등 한국계 현역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계 미국인의 밤’ 행사에서 미국 내 한인들이 한·미 동맹 강화와 한국계 미국인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기념했다.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LG 워싱턴사무소에서 개최한 한국계 미국인의 밤 행사에는 한국계 의회 보좌진과 행정부 관계자 등 약 50명이 참석했고, 앤디 김 의원과 영 김 의원 외에도 코리 부커 상원의원(민주·뉴저지)이 참석했다. KAGC는 미국 정치 내에서 한국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한·미 동맹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 펠로우십·인턴십등을 통해 의회 내에 젊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활동을 늘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계로 첫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의원은 축사에서 “저는 앞으로의 10년이 한인 미국인과 아시아계 미국인이 정치 분야에서 가장 역동적인 10년이 될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는다”며 “제가 KAGC에서 특히 좋아하는 점은 단순히 권력을 위한 권력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우리 가족을 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이 20년 전 대학원생 시절 처음 의회 상원 외교위에서 펠로우로 일하던 때를 상기하며 “저 역시 이 정부와 이 나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해준 사람들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우리의 역할은 다음 세대에게 도전의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동석 KAGC 대표는 “KAGC는 미국 내 한인들의 정치 참여를 촉진하는 시민참여 단체”라며 “한인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한미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사회를 맡은 송원석 KAGC 사무총장도 “워싱턴 한인 커뮤니티 성취와 연방 의회 활동, 주류 미국 정치 속에서 커져가는 한인들의 존재감과 영향력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첫 여성 한국계 주미대사인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임명은 미국 내 한인 정치 참여의 또다른 성취로 꼽힌다. 같은 당 영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스틸 대사 임명과 관련한 질문에 “(스틸 대사는) 한국을 잘 이해하는 동시에 미국을 잘 아는 분이고, 한·미 관계는 물론 실향민 가족 출신으로 대북 대응 문제에 대해 굉장히 잘 이해하고 있다”며 “미셸 대사는 중요해진 한·미 관계와 관련해 적시에 지명된 적임자”라고 밝혔다.
야당 소속인 앤디 김 의원은 같은 질문에 “우선 저는 서울에 상원 인준을 받은 미국 대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사 인선은) 전략적 동맹의 중요성을 인식한 인선이어야 한다”며 스틸 대사가 과거 군복무 경력이 있는 아시아계 미국인 후보들에게 인종차별적 공격을 한 점에 대해 부임에 앞서 사과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는 “한국에 미군이 대규모로 주둔한 상황에서 인종차별적 발언은 대사의 품위에 어울리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한·미)가 서로에게 그런 식의 공격을 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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