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하 제주포럼)이 24일 제주 해비치호텔앤리조트와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열리는 제주포럼은 외교부, 제주도,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다. 외교부 장관이 처음으로 제주도지사와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아 행사의 격을 높였다.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정부가 주도하는 핵심 평화·안보 플랫폼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확고히 했다.
포럼은 ‘분열의 시대, 협력의 재구상’이라는 대주제 아래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경제·교육·기후·에너지 전환을 통한 공동 번영 △AI와 디지털 혁신 시대의 글로벌 거버넌스와 협력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국제행동 △글로컬 시대, 지방의 역할 등 5개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진행한다. 지정학적 갈등, 중동 전쟁, 에너지 위기 등 외교·안보 이슈뿐 아니라 경제, 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70여 개의 세션이 열린다. 세션은 60여 개국의 정관계 전현직 지도자를 포함한 학계, 경제계, 시민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채운다.
25일 개회식에 이어 ‘유엔 사무총장 후보자 초청 대담’이 진행된다. 올해 하반기(7∼12월) 유엔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하는 미첼 바첼레트 전 칠레 대통령,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레베카 그린스판 전 코스타리카 부통령, 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 마리아 에스피노사 전 에콰도르 외무장관이 참석해 유엔의 미래 방향뿐 아니라 다자주의 신뢰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한다.
세계 지도자 세션을 포함한 주요 외교·안보 세션에는 주요국 전직 정상급 및 외교·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이들은 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실용적 협력 방안과 역량 있는 국가 간 연대 방안 등을 다룬다. 또 외교부가 공동 주최하는 첫해인 만큼, 외교부 현직 고위 인사도 세션에 참여해 주요국 전현직 외교부 고위 인사 및 학계 전문가 등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 정세를 논의할 계획이다.
포럼 첫날인 24일 제주돌문화공원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에너지기구(IEA),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주요 국제기구와 관련 부처가 참여한 가운데 보건·에너지·관광 등 분야별 특별 세션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올해 포럼에서는 미래세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청년 프로그램 ‘청년 SPEAK’도 운영된다. 포럼 기간 2박 3일 동안 국내외 50여 명의 청년이 참여하는 자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글로벌 현안을 미래세대의 시각에서 조명하고 협력과 공존의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올해 포럼은 범정부 차원의 참여와 글로벌 리더십 논의, 국제기구 협력이 동시에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며 “제주포럼이 국제사회의 공통 도전 과제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국제 공론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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