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개표소 봉쇄시위 현장서 회견…진보단체는 체포 촉구
이재명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24일 피의자 조사에 불출석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서울청 청사로 탄 교수를 소환했으나 탄 교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탄 교수의 변호인단은 오전 10시 20분께 언론 공지를 통해 출석기일 변경을 신청한다며 신청서를 공개했다.
변호인단은 신청서에서 "귀청에서 스스로 약속한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출석 시간 20분 전 위반했으므로 부득이 출석기일 재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개인정보 보호조치가 귀청의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은 책임은 귀청에 있다"고 강조했다.
탄 교수는 앞서 경찰에 '사진 한 장이라도 찍힐 가능성이 있으면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장에는 취재진은 물론 탄 교수의 지지자와 그의 체포·구속을 촉구하는 진보성향 시민단체가 몰렸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탄 교수의 변호인단과 향후 조사 일정을 재조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 교수는 이날 오후 8시 '개표소 봉쇄 시위'가 20일째 진행 중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2-3 게이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는 그간 한국의 부정선거를 주장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해온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미국에서 열린 기자회견 등에서 이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탄 교수가 6·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28일 방한했으며, 체류 중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오는 30일까지 출국 정지된 상태다.
이날 진보성향 인사들이 모인 '모스 탄 체포단'은 서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 교수가 출국할 경우 도주 우려와 부정선거 주장을 계속할 수 있다며 긴급 체포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외교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 대응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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