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포럼(WEF) 제17회 신리더연례회의(하계 다보스 포럼)가 23일 중국 랴오닝(辽宁)성 다롄(大连)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는 90여 개국 1700여 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포럼의 최대 화두는 단연 AI였다. 개막 첫날 하루에만 'AI의 보편화와 현실적 과제' 'AI와 소재 혁명' 'AI의 물 사용 문제' 등 10여 개의 AI 관련 세션이 동시에 열렸다. 주목할 점은 논의의 무게중심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AI의 가능성을 탐색하던 단계에서 벗어나 실제 경제적 효과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지, 위험은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논의가 옮겨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규모화된 혁신'을 주제로 내건 올해 포럼에서는 배터리 기술, 친환경 제조, 전자상거래 해외 진출, 금융 안보, 예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사례와 전략이 공유됐다. 사회적 포용과 공정성 의제도 어느 해보다 비중 있게 다뤄졌다. AI로 인한 일자리 변화와 청년 고용 위기, 초급 직무의 전환 방안, 여성 과학기술 인재 육성 등 기술 발전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고르게 돌아가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포럼 형식도 달라졌다. 일방적인 강연과 토론 방식에서 벗어나 팟캐스트 녹화, 폐쇄형 리더 대화, 예술 전시 등 참가자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대폭 늘렸다. 지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포럼의 성격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자료 제공: C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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