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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기다려. 나 아직 안 죽었어”… 콩고전 극도의 부진 보였던 호날두, 우즈벡 상대로 멀티골 터뜨리며 완벽 부활… 포르투갈 5-0 대승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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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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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남정훈 기자] “메시, 기다려. 나 아직 안 죽었어”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맹활약하면서 부진이 더욱 부각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마침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맹활약에 포르투갈도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사진=신화연합뉴스

포르투갈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친 호날두의 활약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호날두가 침묵하면서 졸전 끝에 1-1로 비기며 스타일을 제대로 구겼던 포르투갈은 이날 완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함과 동시에 K조 1위로 올라서며 32강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반면 중앙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우베키스탄은 콜롬비아에 1-3으로 패한 데 이어 이날도 대패를 당하며 32강 탈락이 확정됐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스페인) 감독은 콩고와의 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을 보였음에도 이날 호날두를 최전방에 배치하며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그리고 호날두는 마르티네스 감독의 신뢰에 자신의 주특기인 득점포로 부응했다.

 

전반 6분, 주앙 칸셀루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호날두는 원터치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월드컵 첫 골에 호날두는 자신의 시그니처 무브인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의 A매치 통산 144호골이었다. 아울러 카메룬의 로저 밀라(42세 39일)에 이어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 2위(41세 138일) 기록도 세웠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6 독일부터 시작해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에 이어 2026 북중미까지 6개 월드컵 연속으로 득점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이는 메시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기세가 오른 포르투갈은 전반 17분, 네투가 얻어낸 프리킥을 멘데스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연결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우즈베키스탄도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전반 29분 아지즈존 가니예프의 중거리포가 골 그물을 흔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는 듯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가 칸셀루와의 경합에서 반칙한 것이 주심의 온 필드 리뷰로 확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이어가던 가운데 호날두의 득점포가 다시 한 번 경기 양상을 바꿨다. 전반 39분, 역습 상황에서 쇄도하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반대편으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차 넣었다. A매치 통산 145호골이자 월드컵 통산 10호골이었다. 이로써 호날두는 ‘전설’ 에우제비우(9골)를 제치고 포르투갈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 단독 1위에도 올랐다.

 

호날두는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지만,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뛰어들어 오른발 슛을 시도하다가 상대 골키퍼와 다리를 부딪쳐 넘어지는 등 해트트릭은 이루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바히드 네마토프의 자책골이 나오며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후반 42분엔 하파엘 레앙의 5번째 골이 터지며 포르투갈은 완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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