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기념사 통해 호국영령 기려
자유·평화 가치 미래세대 계승 담아
참전 23국에 ‘감사의 빛’ 쏘아 올려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첫 공식행사로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이 23일 개최됐다.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청년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호국영령을 기리는 자리인만큼 진지하고 엄숙한 분위기가 현장을 감돌았다.
오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76년 전 언어도 문화도 다른 22개 참전국의 젊은이들의 위대한 연대와 숭고한 희생 위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세워질 수 있었다”며 “서울시가 이곳 광화문광장에 ‘감사의 정원’을 만들고, 매일 밤 ‘감사의 빛 23’을 밝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국헌신에 대한 최고의 예우는 영원히 기억하는 것”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영웅을 끝까지 기억하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하는 품격 있는 도시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군악대 성악 중창을 시작으로 국민의례를 포함한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짧은 창작 공연 등 호국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하이라이트는 23개 참전국 국기를 게양하고 감사의 빛 23 조형물에 빛을 쏘아 올려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에 계승한다는 의미를 담은 세레모니였다. 감사의 빛 23은 대한민국을 포함한 6·25전쟁 참전 23개국이 헌신으로 이뤄낸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상징하는 조형물이다.
기념식 무대에는 참전국의 언어로 ‘감사합니다’와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합니다’라고 적힌 조형물이 설치돼 의미를 더했다. 시는 “이번 기념식은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첫 공식행사로 감사의 정원이 단순한 추모를 넘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이어가는 공간이라는 것을 인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문을 연 감사의 정원 지하에는 대한민국이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도약한 성장 과정과 달라진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미디어 체험 공간 ‘프리덤 홀’도 마련돼 있다. 방문인원을 측정할 수 있는 프리덤 홀은 5월13일부터 6월21일까지 최근 40일간 누적 6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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