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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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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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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막 초연 150주년 갈라콘서트
8월8일 서울 예술의전당 개최

바그너의 전당 바이로이트 축제극장에서 보통 4일에 걸쳐 공연되는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막 초연 150주년을 기념해서 그 정수만 골라모은 235분짜리 갈라무대가 펼쳐진다.

공연기획사 아트앤아티스트는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8월8일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 하이라이트(포스터)’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 작품은 서양 음악사상 가장 방대한 악극으로 꼽히는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4부작 오페라다. 아드리앙 페뤼숑이 지휘봉을 잡고 부천필이 연주하는 이번 공연은 8월14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도 이뤄진다.

반지 4부작은 전야극 ‘라인의 황금’과 본막 사흘 치에 해당하는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으로 이뤄진 4부작 악극이다. 바그너는 1848년 대본 집필에 착수해 1874년 음악을 완성하기까지 약 26년에 걸쳐 이 작품에 매달렸다. 음악만 약 15시간에 달한다. 라인강 밑바닥의 황금으로 빚은 세계를 지배하는 힘을 지녔으나 사랑을 포기해야만 손에 넣을 수 있는 저주받은 반지를 둘러싼 신과 영웅들의 서사가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무대장치와 연출을 들어내고 성악과 관현악에만 집중하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4부작에서 주요 독창·중창과 핵심 장면을 골라 ‘라인의 황금’ 50분, ‘발퀴레’ 50분, ‘지크프리트’ 45분, ‘신들의 황혼’ 60분으로 재구성했다.

대작인 만큼 출연진도 방대하다.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이 극의 어두운 두 축인 알베리히와 하겐을 함께 맡고, 독일 쾰른 오페라 전속 솔리스트 바리톤 최인식이 보탄과 방랑자를 노래한다. 스핀토 테너 김재형이 영웅 지크프리트를, 소프라노 이명주가 브륀힐데를 맡는다. 2021년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에서 우승한 바리톤 김기훈은 도너와 군터로 합류한다. 여기에 지크문트 역의 테너 김승직, 지클린데 역의 소프라노 김은희, 로게·미메 역의 테너 박승주가 가세한다. 라인의 처녀 세 자매와 에르다·숲속의 새·구트루네 등은 소프라노 이효은·김지원,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이 나눠 부른다. 파졸트·훈딩은 베이스 전태현, 파프너는 베이스 박성민, 프로는 테너 김민석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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