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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관계 변화 오나…日단체관광 재개·中개최 박람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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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대만 발언' 후 경색 국면 속 민간·실리 중심 변화 기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얼어붙었던 중일관계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사실상 금지해 왔던 일본행 단체관광을 묵인하기 시작한 데 이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형 박람회에도 일본 기업이 대거 참여하며 경제 교류가 활기를 띠는 모양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 31일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0월 31일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린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3일 NHK 등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개막한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에는 85개 국가·지역에서 67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

일본에서도 30여개 기업이 전시관을 꾸렸으며 일본상공회의소와 간사이경제연합회, 오사카상공회의소 등 주요 경제단체의 대규모 참관단도 박람회장을 찾았다.

3년 연속 참가한 파나소닉홀딩스는 가전과 돌봄 제품을 선보였다. 현지 법인 관계자는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공급망을 활용하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부스에도 지난해 17개 사 보다 늘어난 25개 사가 참여해 건강식품과 스포츠용품 등을 전시했다.

마쓰모토 마사요시 간사이경제연합회 회장은 "공급망에서 중국은 분리할 수 없다"며 중일관계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노데라 오사무 JETRO 베이징사무소장 역시 "양국 공급망은 쉽게 끊을 수 없을 정도로 밀접하다"며 중국 시장에서 계속 경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22일 오후 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가 열린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 모습. 연합뉴스
22일 오후 4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가 열린 베이징 중국국제전시센터 모습. 연합뉴스

현지 기업 담당자들 사이에서도 중국의 공급망을 단절하기보다 교류를 지속하며 실리를 차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세를 이뤘다.

앞서 중국 대형 국유 여행사들은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출발하는 일본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재개하고 관광객 모집에 나섰으며,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이 현지 여행사들의 경영난을 고려해 이를 사실상 묵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사실상 전면 금지됐던 일본행 단체관광이 재개되고 중국에서 개최된 박람회에 자국 기업이 대거 참가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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