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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국 해수욕장 조기 개장…기후변화로 역대 최장 운영 돌입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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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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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이른 폭염이 전국을 덮치면서 2026년 주요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일찍, 더 길게 문을 연다. 제주는 6월 24일 협재·함덕 등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해 9월 6일까지 75일간 운영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예고했고, 부산과 강원·서해안 해수욕장도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 순차 개장에 나선다.

 

◆ 이른 무더위에 빨라진 개장 시계

 

올해 해수욕장 운영의 가장 큰 특징은 기후변화에 따른 조기 개장과 운영 기간 연장이다. 6월 하순부터 시작된 이른 폭염에 맞춰 인천 왕산해수욕장 등 일부 수도권 해수욕장은 6월 중순 파라솔을 펴고 첫 주말부터 피서객을 맞았다.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피서객 분산을 목적으로 개장 시기를 앞당기고 운영 기간을 늘렸다. 운영 기간이 길어진 만큼 안전 관리와 야간 운영 인력 수요도 함께 늘어, 폭염·해파리·이안류 등 여름철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비가 어느 해보다 중요해졌다. 실제 각 지자체는 해파리 차단망 설치와 야간 안전요원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 제주, 75일 역대 최장 운영과 함덕 펫비치

 

제주도는 6월 24일 협재, 함덕, 이호테우 등 12개 지정 해수욕장을 일제히 개장했다. 올해 제주 해수욕장은 9월 6일까지 무려 75일간 운영돼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성수기인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는 이호테우·협재 등 야간 조명을 갖춘 일부 해수욕장이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특히 함덕해수욕장은 반려동물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려동물 전용 구역인 펫 비치를 운영한다. 파라솔 대여료는 2만원, 평상은 3만원으로 3년째 동결해 전 지역을 통일, 바가지요금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 부산·동해안, 야간 연장과 특화 축제

 

부산의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송정은 6월 26일 나란히 문을 열었다. 해운대는 9월에도 수온이 27∼28도 안팎으로 비교적 높게 유지돼 늦여름 피서객까지 겨냥한다. 광안리해수욕장은 매주 토요일 저녁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로 야간 피서객을 공략한다.

 

강원 동해안은 강릉 경포가 6월 말, 고성 아야진 등은 7월 초중순으로 개장 릴레이를 이어간다. 삼척해수욕장은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2026 삼척 비치 썸 페스티벌을 열어 낮에는 바다, 밤에는 음악과 야경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 서해안, 머드축제와 야간 낙조의 결합

 

충남에서는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이 7월 4일 가장 먼저 문을 연다. 태안군은 2026 태안 방문의 해를 맞아 만리포를 시작으로 나머지 20개 해수욕장을 7월 11일 순차 개장하며, 21개 해수욕장에 하루 362명의 안전인력과 구조장비 76대를 투입한다.

 

대천해수욕장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리는 보령 머드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만리포해수욕장은 8월 중순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해 서해안 낙조와 밤바다의 낭만을 제공한다. 경북 지역도 순차 개장할 것으로 전해지는 등 전국 여름 피서 시즌이 정점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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