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국창 고 김소희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고 전통문화 계승 의지를 다지는 서거 31주기 추모행사가 전북 고창에서 열렸다.
22일 고창군에 따르면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가 주최·주관한 ‘국창 김소희 선생 서거 31주기 기념행사’가 지난 20일 흥덕면 김소희 생가터에서 박윤초·신영희 명창을 비롯한 국악인과 주민, 단체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은 “대한민국 판소리 발전에 큰 족적을 남긴 선현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판소리의 본고장인 고창의 전통문화 진흥과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판소리 공연에서는 만정제 소리의 맥을 잇고 있는 소리꾼 남상일과 고창 출신 여성 판소리 그룹 비조채선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은 김소희 명창의 소리 세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판소리의 예술성과 계승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고 김소희 선생은 1917년 고창군 흥덕면에서 태어나 뛰어난 소리 재능과 끊임없는 수련을 바탕으로 한국 판소리의 예술적 경지를 이끈 대표 여성 명창이다.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기·예능 보유자로 지정됐으며, 한국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파리국제민속예술제와 유럽 순회공연과 도쿄올림픽 공연, 미국 카네기홀 공연, 서울올림픽 폐막 공연 등에 참여하며 우리 소리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섰다.
김소희 선생은 1995년 향년 79세로 별세했으며 묘소는 고창읍 노동리 화산에 조성돼 있다. 위패는 선운사에 봉안돼 있다. 동리문화사업회는 판소리 사설을 집대성한 신재효 선생과 김소희 명창 등 고창 출신 명창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판소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계승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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