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김민석 ‘李 50번 지칭’ 당정협력 강조… 사실상 전대 출사표

입력 :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총리 퇴임 전 마지막 기자회견

지지율 하락 원인, 당정갈등 꼽아
당권 경쟁 주자 정청래 겨냥 분석
당내 분열 놓고선 “멸칭 절제해야”
친명 지지세 결집 본격 당권행보

李와 달리 “보완수사권 폐지 필요”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추진 강조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정 관계, 여당 내 분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총리는 90분간 이어진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약 50번이나 지칭하며 당정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 예정인 김 총리가 친명(친이재명)계 지지세를 결집하며 당권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는 총리 일을 맡겨주신 대통령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당에 돌아가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국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사실상 김 총리의 ‘전당대회 출사표’ 성격을 띠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 조짐이 불거지는 데 대해 “정당의 분열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 총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 조짐이 불거지는 데 대해 “정당의 분열은 절대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민주당 분열 질타… 쇄신 방향도 공개

김 총리는 여권 지지율 하락 추세를 전환하기 위해 “당에 두 가지가 필요하다”며 “하나는 당정의 완벽한 일치와 협력, 두 번째는 당이 대통령의 국정을 더 뒷받침하며 전체적인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지난 1년간 60%대 고공행진을 이어온 국정 지지도는 “이 대통령의 정말 더 잘하기 어려울 정도의 리더십이 이끈 것”이라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당 지지율까지 견인하는 구조였다”고 평가했다. 최근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을 당정 갈등과 당내 분열로 지목한 것으로, 당권 경쟁 주자인 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반면 스스로에 대해서는 “비교적 큰 잡음 없이 맡은 일은 어느 정도 정리해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지난 1년간 얻은 국정 성과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성공 개최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 △총리 실용외교 개척 △내란 청산 △지방주도성장 견인 등을 지목했다. 이어 “당으로 돌아가면 당의 지지율을 회복해서 국정 동력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강하게 느낀다”고 했다.

민주당의 변화 방향으로는 “여당으로서의 품격을 더 높여야 하고, 문화를 혁신해야 하며, 청년 정당으로 변해야 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특히 청년에 방점을 찍은 김 총리는 “당에 돌아가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도 청년 정책만큼은 협치하자고 얘기할 것”이라며 청년 국정 소통 플랫폼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당내 분열을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김 총리는 “저는 민주당의 분열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며 “정당이 분열하면 당원 모두의 수준이 떨어진다.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자기와 입장이 다른 상대를 멸칭으로 부르는 것은 절제하는 것이 좋다”며 “이 시기를 거치며 당이 화합하고 통합하는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연합뉴스

◆보완수사권 폐지·선관위 개헌 방침

다만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는 이 대통령과 의견을 달리했다. 김 총리는 “저는 보완수사권 폐지가 현시점에서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며 “대통령은 ‘최소한의 예외는 필요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라 (폐지가 원칙이라는) 건의를 드렸고 대통령도 국회에서 결론이 그렇게 난다면 괜찮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당내 보완수사권 폐지 논쟁에 대해서는 “하나의 진영에 속해 있는 분들이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나쁜 놈’이라 할 필요가 없다”며 “다 함께 검찰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벌이는 논쟁이고, 저는 제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추진도 약속했다. 김 총리는 “선관위 개혁과 관련한 개헌을 본격적으로 국회에서 논의하겠다”며 “국민 대다수가 문제의식을 느끼고 계신 이 문제만큼은 여야가 합의해서 원포인트 개헌을 통해서라도 사회가 인정할 수 있는 대안을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날 중국 다롄에서 열리는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2박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김 총리는 “짧은 기간이지만 몇 가지 노력을 할 것이고, 몇 가지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피니언

포토

고윤정, 역시 모태 미인…비즈 드레스 입고 여신 미모
  • 고윤정, 역시 모태 미인…비즈 드레스 입고 여신 미모
  • ‘구구단’ 출신 소이, 8월 결혼 발표…“끊임없이 웃고 있는 제 모습 발견”
  • 송혜교, 우아한 미모
  • 경리, 화이트룩 입고 능소화 아래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