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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대체 ‘LNG 설비’ 준공 줄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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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재 기자 a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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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복합 현대화 등 잇단 지연
탈석탄 계획 차질 우려 목소리

정부가 석탄·원전·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결정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가운데 5개 발전공기업의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건설 사업이 줄줄이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석탄발전소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 최대 2년 넘게 늦어지면서 정부의 탈탄소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뉴시스

22일 발전 5사(한국남동·남부·동서·서부·중부발전)에 따르면 각 발전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제12차 전기본 화력설비 대체건설 의향 제출계획’을 보고했다. 이사회 회의록을 보면 일부 LNG 대체 건설 사업의 준공 일정은 제11차 전기본상 계획보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2년 넘게 늦춰졌다.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 6호기의 LNG 발전소 대체 건설 일정을 2029년 11월에서 2031년 12월로 2년1개월 늦추고, 삼천포화력 5호기도 2028년 12월에서 2029년 11월로 1년가량 연기하겠다고 보고했다.

 

남부발전의 하동 1~4호기 대체 사업은 짧게는 9개월, 길게는 2년 가까이 지연돼 일부는 2029년 12월에야 LNG 설비로 대체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이 보령 5·6호기를 보령신복합·함안복합으로 각각 대체하는 사업도 준공 일정이 9개월씩 늦춰졌다. 기자재 수급 차질과 입지 선정에 대한 주민 갈등 등이 주요 지연 사유로 거론된다.

 

정부는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2036년까지 폐쇄하고 LNG 발전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NG 역시 화석연료이지만 석탄발전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어 재생에너지 확대 전까지 ‘징검다리 전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건설 지연 기간만큼 석탄발전 운영이 연장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남동발전 이사회에서는 “LNG 발전 건설이 지연된 만큼 석탄발전 운영을 연장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는 “전력수급이 빠듯할 경우 대체 발전기가 들어오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석탄발전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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