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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계약학과운영센터, 충남 기업 ‘아이디어→사업화’ 잇는 혁신 파트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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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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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등 고도화 기술 지원
협약기업 장학금까지, 기업 성장·청년 인재 양성 선순환
볼보트럭과도 상용차 정비·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협력 확대

선문대학교 계약학과운영센터가 지역 기업의 기술 과제를 해결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전주기 혁신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선문대 계약학과운영센터는 충청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이 추진하는 ‘충청남도 친화형 PILOT 프로그램(프로젝트 인턴십)’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지역 협약기업의 아이디어를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 성과로 잇는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충청남도 친화형 PILOT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선문대 학생들.
충청남도 친화형 PILOT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선문대 학생들.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형 앵커사업인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의 하나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역량과 현장 지도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기술 문제를 풀고, 학생에게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문제 해결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선문대는 고위험 인프라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업들을 중심으로 프로젝트 인턴십을 운영하고 있다.

 

윤종환 AI모빌리티융합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프로젝트Y’ 팀은 ㈜에이블인사이트와 함께 ‘수소 모빌리티 안전성 확보를 위한 3D 가상환경 기반 지능형 통합 안전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제는 기존 옥외 CCTV와 2차원 관제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3D 가상환경과 피지컬 AI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수소충전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전조와 복합 위험을 조기에 감지·예측하는 지능형 관제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강민수 AI모빌리티융합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Neuland(노이란드)’ 팀은 ㈜이노베이스와 손잡고 ‘멀티모달 GPS-CAN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 구축’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터널이나 지하 공간처럼 위성 신호가 약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위치 데이터 유실 문제를 보완하고, 차량 내부 CAN 통신 데이터와 연계하는 하이브리드 데이터 수집 환경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추측항법 알고리즘을 적용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의 핵심 자산인 차량 운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볼보트럭 스웨덴 본사 인터내셔널 퍼 에릭(Per Erik) 사장과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등 경영진이 지난 10일 선문대를 방문해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 현장을 확인했다.
볼보트럭 스웨덴 본사 인터내셔널 퍼 에릭(Per Erik) 사장과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등 경영진이 지난 10일 선문대를 방문해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은 기업의 기술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학금 지원으로도 이어졌다. ㈜이노베이스는 참여 학생들을 위해 620만 원, ㈜에이블인사이트는 360만 원의 계약학과 협약기업 장학금을 지급했다.

 

대학의 기술 지원과 기업의 인재 투자가 맞물리면서, 기업은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 학생은 장학 지원과 현장 경험을 통해 성장하는 산학협력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선문대 계약학과운영센터는 단순한 기업·대학 매칭을 넘어 초기 아이디어 발굴부터 원천기술 융합, 시제품 제작, 특허·법적 분쟁 예방을 위한 회피 설계 자문, 양산 가능성 검증까지 지원하는 ‘전 단계 통행(ALL-STAGE THROUGH)’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충남도와 충남경제진흥원의 지원도 기업 참여 문턱을 낮추고 있다. 친화형 PILOT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별 1000만 원, 대학과 청년팀에 각각 2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여기에 충남형 계약학과의 등록금 도비·시군비 지원, 산학협력 장비 인프라 공유 등이 더해져 기업은 연구개발 부담을 줄이고 소속 연구원의 교육과 우수 인재 확보를 함께 추진할 수 있다.

 

윤종환 선문대 계약학과운영센터장은 “대학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견인하는 기술 혁신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기업이 지원한 장학금은 산학 동행의 결과인 만큼 협약기업의 혁신 아이디어가 시장 성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선문대의 산학협력은 지역 기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기업과의 인재 양성 협력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선문대는 최근 글로벌 상용차 기업 볼보트럭과 계약학과 확대, 전국 서비스센터 취업 연계, 실습용 차량·기자재 지원, 전동화·디지털 기반 교육과정 개편 등을 논의하며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볼보트럭은 선문대에 교육용 엔진과 기자재를 기증하고, 상용차 정비와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에 대응할 전문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지역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는 계약학과운영센터와 글로벌 기업의 현장 수요를 교육에 반영하는 산학협력 모델이 맞물리면서, 선문대가 충남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 인재 양성 거점으로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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