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열리는 BTS의 ‘아리랑’ 월드투어가 폭발적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관련 사기가 빗발치고 있다고 B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다르면 최근 태국에서는 현지 K팝 팬 126명이 온라인 티켓 사기로 최소 123만바트(약 5700만원) 규모의 선불금을 갈취당했다며 국회 소비자보호위원회에 진정을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한 엑스(X) 계정이 BTS 콘서트 프리미엄 티켓 구매를 광고했고, 티켓 판매일 전에 보증금과 서비스 수수료, 티켓 가격의 일부를 선불로 송금하도록 요구한 뒤 자취를 감췄다.
싱가포르 경찰은 올해 6월1일 이후 BTS 콘서트 티켓 관련 신고를 최소 62건 접수했으며, 피해액은 6만8000싱가포르달러(약 8000만원)를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은 자사 플랫폼에서 BTS 싱가포르 공연이 끝나는 12월22일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티켓 재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티켓 구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를 28건 접수했으며, 사기 거래에 연루된 ‘자금 세탁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BTS 월드투어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시아 5개국에서 여러 차례 공연을 펼치는 첫 번째 공연이다. 이에 동남아시아에서는 폭발적인 티켓 구하기 경쟁이 일고 있다. BBC에 따르면 아시아 전역의 티켓 수요가 판매 가능한 규모의 15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발적 인기에 관련 사기도 빗발치고 있다. 온라인 팬 그룹 등에 침투해 티켓 예매나 할인 가격을 약속한 뒤 선불금을 받으면 자취를 감추는 고전적 방식의 사기다. 현지 당국의 경고에도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BBC는 “BTS의 88개 공연 중 15개를 진행하는 동남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며 “치열한 티켓 예매 경쟁에 좌절감을 느낀 팬들이 쉬운 표적이 됐다”고 설명했다.
주최 측도 암표상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재판매 사기’를 원천 차단하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여러 국가에서 BTS 투어의 티켓 판매를 담당하는 ‘티켓마스터’ 대변인은 BBC에 “새로운 인공지능(AI) 기술과 강화된 규정을 통해 암표상·봇과의 전쟁을 강화했다”며 “팬들은 반드시 공식 판매처를 통해서만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삼전닉스’ 반도체학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1/128/20260621509072.jpg
)
![[특파원리포트] 비핵화 협상의 기시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1/128/20260621509064.jpg
)
![[이삼식칼럼] 저출산 스트레스로부터 탈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1/128/20260621509047.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세 번의 위기를 넘은 美 육군사관학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21/128/20260621509052.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