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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팅”…농구팬이었던 한상진 父, 며느리 박정은에게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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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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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상진이 세상을 떠난 부친이 마지막 순간 아내인 농구 감독 박정은에게 건넨 인사를 공개했다.

 

한상진과 박정은 부부는 1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게스트로 동반 출연했다.

 

이날 한상진은 생전 농구를 좋아했던 부친에 대한 기억을 꺼냈다. 그는 “아버지가 아프신 뒤에는 농구장에 오지 못하셨다”며 “혼수상태로 중환자실에 계셨는데 병원에서도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말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전까지 의식이 없으셨는데 아내가 가서 손을 잡아드리니까 눈을 뜨셨다”며 “그러면서 ‘정은아, 고맙다. 파이팅’이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한상진은 “아내가 ‘아버님, 상진씨 제가 잘 지킬 테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했는데, 그 이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아내가 우승했을 때도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다고 하더라. 그때 해주셨던 파이팅이 떠올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연애담과 결혼 생활도 공개됐다. 여자농구의 전설이자 프로농구 최초 여성 감독인 박정은은 부산 연고 팀 감독을 맡은 뒤 6년째 부산에서 생활 중이다. 한상진 역시 부산에서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상진은 연극배우 시절 공연장을 찾은 박정은에게 먼저 호감을 느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동료 선수들까지 집으로 초대해 직접 식사를 대접하는 등 정성을 쏟았다고 말했다.

 

박정은은 남편의 소비 습관에 대해 “20만원 이상을 한 번에 쓰면 조금 거슬린다”고 농담했고, 한상진은 “평소 소비 내역을 아내에게 보고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또 하루에 아내에게 문자 메시지를 80개가량 보낸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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