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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 둔갑’ 대포폰 700대 동원한 보이스피싱 중계소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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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이하늘 기자 2sk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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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의 범행을 돕기 위해 국내 휴대전화 번호로 발신번호를 변작해주는 불법 사설중계소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파주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사설중계소 총책과 관리책 등 5명 전원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범죄이용 휴대폰 사진. 파주경찰서∙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범죄이용 휴대폰 사진. 파주경찰서∙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파주와 인천 등 수도권 일대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은신처로 삼아 불법 사설중계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포폰과 통신장비를 이용해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신한 전화번호를 국내 휴대전화 번호인 ‘010’ 번호로 변작해주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수시로 거점을 옮기며 범행을 이어갔지만 경찰의 잠복수사와 동선 추적 끝에 검거됐다.

 

경찰은 은신처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700여 대와 노트북, 와이파이 공유기 등 통신장비, 현금 7000여만원을 확보했다.

범죄수익금 현금 등 물품 압수. 파주경찰서∙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범죄수익금 현금 등 물품 압수. 파주경찰서∙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또 피해금이 입금된 계좌를 추적해 총 11억8200여만원의 범죄수익금을 특정했으며 법원으로부터 기소 전 몰수·추징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타인 명의의 유심이나 휴대전화를 개통해 넘기는 행위뿐만 아니라 자택이나 차량 등에 중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행위 역시 중대한 범죄”라며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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