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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급여 차질 빚은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유승민 “생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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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 인턴기자 I.me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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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P·법인카드 사무실에 묶여 직원 급여 지급 차질생겨
펜싱 선수들은 장비 없이 아시아선수권 출전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입로를 막고 있는 시민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봉쇄 시위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못하고 있다며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유 회장은 17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주해 있는 직원이 70명 가까이 되는데 급여 지급을 못받고 있다”며 “(급여 지급에 필요한) OTP(일회용 비밀번호) 카드와 법인카드, 인감도장이 사무실 안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는 지난 5일부터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봉쇄 시위 여파로 국제대회를 앞둔 펜싱 국가대표 선수들은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출국했다. 유 회장은 “(개인 장비는) 선수에게 굉장히 민감한 부분”이라며 “각자의 몸과 스타일에 맞는 장비인 만큼 (경기 준비에) 큰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라도 진입이 가능했다면 용구를 바로 현장으로 공수할 방법을 찾아보려 했지만 불발됐다”며 “연맹 단체들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전날 경기장 사무실 진입 시도와 관련해서는 “전자 장비를 제외한 최소한의 물품은 반출하는 것으로 협의가 된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한 분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강제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어서 2시간 정도 설득하다 안 돼서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18일부터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펜싱 국가대표팀은 결국 개인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 출국했다. 대한펜싱협회를 비롯해 대한체육회 산하 9개 종목 단체의 사무실은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있다. 펜싱 선수들의 개인 장비 역시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유 회장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전용기 원내소통수석부대표 등과 함께 올림픽공원을 방문해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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