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클론 출신 가수 강원래가 휠체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엿볼 수 있는 일화를 공개했다.
강원래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그는 “아는 형이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며 “한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많이 불편해하며 잘 못 걷길래 ‘형 정도면 목발로 걷는 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지인은 “그래도 조금이라도 걸어야 운동도 되고 빨리 낫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에 강원래는 재활 치료 관점에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선진국 재활은 형 정도의 상태인 경우 당분간 휠체어를 타게 한다. 운동은 다리나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수영장에서 걷는 연습을 한다”며 “당분간 휠체어를 타는 게 몸 전체에 무리가 덜 가서 괜찮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자 당시 함께 있던 다른 사람이 “재수 없게 그런 말 하지 마라. 그러다 평생 휠체어 타게 되면 어쩌냐”라고 말했고, 강원래는 “맞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글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너무 생각 없이 던진 말 같다”, “휠체어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인식이 드러난 것 같아 씁쓸하다”, “재활 과정에서 휠체어는 필요한 보조기구일 뿐”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원래는 1990년대 후반 구준엽과 함께 남성 듀오 클론을 결성해 인기를 모았다. 그러나 2000년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았다. 사고 이후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지만 재활 치료를 거쳐 방송 등으로 복귀했으며, 이후 장애인 인식 개선과 이동권 문제 등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강원래는 2003년 가수 김송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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