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초청받아 뜻깊은 일”
미·이란 종전에 지원 뜻도 밝혀
트럼프와 회담 성사 여부 촉각
유럽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래뱅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협력과 인공지능(AI)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해협 항행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기념촬영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과 국제 연대 재건’ 세션에 참석해 최근 국제 개발 원조가 축소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해 개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해법 등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G7 회원국 정상 및 한국 등 5개 초청국 정상,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 수요는 커지고 있지만 공여국의 공적 재원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G7 등 공여국과 수원국 간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각국의 기술 격차가 경제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글로벌 AI 기본사회 구축과 ‘글로벌 AI 허브’ 등 우리 정부의 AI 관련 비전도 공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직후 열린 이번 G7 정상회의에선 종전 사후 조치나 호르무즈해협 통항 관리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관련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엑스(X)에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이번 합의가 중동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호르무즈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지속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이란 합의를 두고선 “중요한 진전”이라며 “단기간 내 변화를 체감하긴 어렵겠지만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며 회복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17일까지 이어지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귀국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에 “2년 연속 (G7) 회의에 초청받은 것은 대한민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를 보여주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국제 연대와 모두를 위한 성장, AI와 미래 기술의 발전 방향 등 시대의 핵심 의제를 두고 G7 회원국을 비롯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또 “더욱 단단해진 우리의 저력과 자신감을 세계 무대에 당당히 전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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