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 직원들의 사무실 진입이 시위대의 저지로 무산됐다.
1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약 2시간 동안 체육단체 관계자들이 핸드볼경기장 내 사무실 진입을 시도했으나 일부 시위 참가자들의 저지로 들어가지 못했다.
이들은 국제대회 준비와 회계 처리 등 최소한의 업무를 재개하기 위해 출근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도 대화경찰을 포함해 약 100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고 직원들의 진입을 지원했다.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에게 “체육회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는 행위는 업무방해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설득했지만 대치 상황은 해소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형법상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를 방해할 경우 수사 대상이 될 수 있고 방해와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모든 행동을 채증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10시4분과 오전 10시38분께 각각 2~3차 경고방송을 이어갔다.
체육회에 따르면 핸드볼경기장엔 당구, 댄스스포츠, 산악, 세팍타크로,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수중·핀수영, 우슈, 펜싱, 핸드볼 등 9개 단체가 입주해 있다. 상주 인원은 약 79명이다.
이곳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도 진입하지 못함에 따라 경찰은 17일에도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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