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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주의는 1인 1투표권 얻기 위해 피 흘린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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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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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표제 적용 첫 전대 앞두고
당내 잇단 이견 표출되자 ‘일축’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6일 민주주의를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에 비유하며 “보통·평등·직접·비밀 1인 1투표권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다”고 했다. 전 당원 1인 1표제가 처음으로 적용되는 전당대회를 두 달 앞두고 제기된 당내 이견을 일축한 것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위원회에서 “국민주권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고선 “우리는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6차 중앙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대표의 발언은 특정인을 거명하지 않으면서도 1인 1표제 반대론자들이 민주당의 역사를 거스르려 한다는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 전당대회의 정식 명칭은 원래 ‘전국대의원대회’였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연임 당대표에 도전했던 2024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국당원대회’로 바뀌었다.

 

지역에 따라 60대 1에 달했던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는 이 대통령의 대표 시절 20대 1 정도로 조정됐다. 실은 이 대통령도 1인 1표제를 추진하고자 했다. 그러나 열세 지역인 영남 지역의 당심을 균형 있게 반영하려면 대의원제를 존치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점을 감안해 대의원 표 가치를 일정 수준 낮추는 데 만족해야 했다.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1인 1표제가 제도로서 자리매김한 것은 정 대표 취임 이후다.

 

당내에선 1인 1표제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된다.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인 임미애 의원은 “1인 1표제가 도입되면 대구·경북(TK) 특히 민주당 세가 열악한 지역의 당원들이나 그 지역의 의제가 민주당에서 정상적으로 다뤄질 수 있겠나”라며 “최고위원들이나 당대표가 굳이 TK에 와서 표를 호소해야 할 일이 없는 것”이라고 했다. 당원 수가 적은 영남지역 당심을 반영할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밖에 김남희 의원과 전현희 의원은 1인 1표제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당내 적극 지지층으로부터 소위 ‘좌표’를 찍혀 비판 세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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