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르도·피달고 측면 공격 위협
전방 압박·중원 장악능력도 탁월
주전 센터백 몬테스 공백은 호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다만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였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경기 막판에는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까지 퇴장당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멕시코가 남아공전에서 전력을 모두 쏟아부은 것은 아닌 만큼 남아공전만 보고 멕시코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15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멕시코는 체코보다 전방 압박과 중원 장악, 위험지역의 연계 플레이가 좋은 팀”이라며 “특히 왼쪽 측면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의 오버래핑이 위협적”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라울 히메네스는 대표팀 경기에서 특히 결정력을 발휘하는 유형”이라며 “브라이언 구티에레스와 루이스 차베스, 힐베르토 모라 등도 침투와 슈팅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멕시코는 드론을 활용한 전술 훈련과 몸싸움 훈련을 실시하고, 2차전 장소인 과달라하라 스타디움과 같은 종류의 잔디가 깔린 훈련장에서 적응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위원은 이를 결정적인 변수로 보지 않았다. 그는 “잔디는 볼 컨트롤과 패스, 슈팅 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응할수록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한국도 이미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전을 치렀고 현지 적응도 충분히 한 상태”라고 말했다. 결국 환경이나 잔디보다 경기력 자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얘기다.
박문성 해설위원도 멕시코의 공격 패턴에도 주목했다. 박 위원은 “멕시코는 키노네스와 가야르도, 피달고가 위치한 왼쪽 측면을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한다”며 “상대 수비가 왼쪽으로 쏠리면 반대편 알바라도에게 볼을 전환하는 패턴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 입장에서 설영우가 버티는 오른쪽 수비 라인이 중요하다”며 “멕시코의 왼쪽 공격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몬테스의 결장도 변수다. 박 위원은 “후방 빌드업의 핵심인 몬테스가 빠진 만큼 한국이 전방 압박을 강화하면 멕시코의 공격 전개를 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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