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른 제작사 인증 절차 지연…기체 조달 문제 없어”
제주도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가 난기류를 만났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UAM 기체 제작사인 미국 오버에어가 현재 자금난으로 사실상 파산한 상태다.
또 오버에어가 실제 운항에 필요한 미국연방항공청 기체 인증에 실패하고 자금난에 처하자 공동 개발에 나섰던 한화그룹도 오버에어 투자를 중단했다.
또 다른 미국 내 UAM 기체 제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도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을 받지 못하자 해당 회사의 국내 투자자였던 SK텔레콤이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제주도와 한화시스템, 오버에어가 체결한 UAM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도 지난해 10월 해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협약은 2028년까지 제주에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이었다.
제주도는 2023년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아나 오버에어 본사에서 제주도-오버에어-한화시스템 3자 간 제주 UAM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는 제주 UAM 상용화 협력을 비롯해 공동개발 기체라는 특성을 고려해 제주에 UAM 제조, 유지·보수·운용(MRO) 산업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제주도는 파산한 오버에어 대신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우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절차만 지연되고 있을 뿐이라며 해당 회사로부터 기체를 조달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 사업과 관련, 총사업비 298억원을 들여 성산포에 UAM 이착륙 시설인 버티포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 시점은 2028년이다.
이에 대해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은 “이용할 수 있는 UAM 기체도 없는데 인프라만 너무 서둘러 조성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제주도는 애초 2025년 관광을 중심으로 한 제주형 도심항공교통(J-UAM)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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