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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 황제의 귀환, F1 바르셀로나 GP 정상…페라리 이적 이후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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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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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차례 드라이버 챔피언 등극에 빛나는 베테랑 루이스 해밀턴(41·페라리)이 2026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십 7라운드 바르셀로나-카탈루냐 그랑프리(GP)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보여줬다.

 

해밀턴은 15일 스페인 몬트멜로의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4.657㎞·66랩)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이번 시즌 첫 승이자 2024년 7월 벨기에 GP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거둔 개인 통산 106번째 우승이다. 특히 해밀턴이 지난해 메르세데스에서 페라리로 이적한 이후 첫정상에 오른 것이기도 하다. 조지 러셀(메르세데스)이 2위, 랜도 노리스(맥라렌)가 3위를 차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해밀턴, 러셀, 노리스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면서 1968년 10월 미국 GP 이후 처음으로 영국 출신 드라이버 3명이 시상대를 독점하는 흥미로운 광경도 연출됐다. 반면 2라운드부터 내리 5연승 질주를 펼친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레이스막판 머신 이상으로 멈추면서 완주에 실패하고 16위에 그쳐 6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해밀턴은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115점을 쌓아 선두 안토넬리(156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3위는 러셀(106점)이다.

 

해밀턴은 폴포지션(1번 그리드)을 차지한 러셀에 이어 2번 그리드에서 출발했고, 안토넬리는 3번 그리드에서 추격을 시작했다. 이날 결승에선 트랙 온도가 5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대다수 드라이버가 미디엄 타이어를 장착한 가운데 해밀턴을 비롯해 막스 페르스타펀(레드불) 등은 접지력이 높은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하고 나섰다.

무더위로 타이어 마모가 심해지며 머신 컨트롤이 어렵게 되자 해밀턴이 가장 먼저 피트인 한 뒤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고, 러셀도 뒤를 이어 타이어 교체에 동참했다. 레이스 중반 러셀과 안토넬리가 나란히 1∼2위를 내달리는 집안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해밀턴은 3위를 유지하며 꾸준히 뒤를 추격했다.

 

해밀턴은 안토넬리가 피트인 하는 사이 38랩에서 마침내 선두로 치고 나섰고, 41랩에서 가상 세이프티카 상황이 발령되자 곧바로 피트인하며 세 번째 피트 스톱을 단행했다. 가상 세이프티카 발령으로 추월이 금지된 상황에서 해밀턴은 피트 스톱을 마치고 자연스럽게 선두로 복귀해 우승의 발판을 놨다.

 

이런 가운데 러셀과 2위 자리싸움을 펼치던 안토넬리는 62랩에서 갑자기 속도가 떨어졌고 결국 전기 계통 이상으로 레이스를 끝내지 못하는 불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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