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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伊, 삼성에 특별한 국가”… 페라리 CEO “韓, 영감을 주는 나라” [李대통령, 유럽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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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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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비즈니스테이블 ‘화기애애’

LG화학·LS·삼양식품 등 대거 참가
김정수 회장 “라면·파스타 공동연구”
伊, 스파클 등 국가전략기업 참석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선 한국과 이탈리아의 대표 기업인들이 만나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항공우주,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공동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14일 대통령실과 재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로마 시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모두발언에서 “기초과학 강국으로서 창의적인 공학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 첨단제조 강국으로 기술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상호보완적인 양국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나가자”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회장이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탈리아는 삼성에 특별한 국가”라며 “과학 강국인 이탈리아와 기술혁신의 한국이 힘을 합치면 다양한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페라리의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은 끊임없이 영감을 주는 시장이자 고향과 같은 국가”라며 “전통적인 럭셔리카 진출 이외에도 전동화, 디지털화에서 공동 연구개발 등을 통해 협업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연결하는 ‘지중해 허브’라는 중요성을 가진 이탈리아와 전력 인프라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고, 삼양식품의 김정수 회장은 한국의 라면과 이탈리아의 파스타 등 양국 면 제품의 맛과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연구개발 필요성을 언급했다. 재계에선 이들 외에도 조현준 효성 회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 성 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문재영 HD현대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핀칸티에리,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 스파클, 에니라이브, 키코 밀라노 등 주요 기업 경영진이 자리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월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방한 당시 논의된 경제협력 의제를 민간 차원으로 확대한 자리로 평가된다. 라운드테이블에서 KAI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와 위성 기술 공동 개발을, LS는 이탈리아 국영 송전회사 테르나의 전력망 사업 수주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연구개발(R&D) 거점 강화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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