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G7, 우크라 지원 합의 이뤄야”
북한군 포로 송환 등 韓과도 현안 있어
닷새 앞으로 다가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우크라이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5개국이 추가로 초대됐다.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는 앞서 한국, 인도, 케냐, 브라질 4개국 초청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이 성사될 지 이목이 쏠린다.
1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5∼17일 스위스와의 접경지에 있는 휴양 도시 에비앙에서 열릴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엘리제궁에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마크롱은 우크라이나,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 5개국 정상도 G7 회의에 함께할 것이란 점을 발표했다.
먼저 중동 4개국에 대해 마크롱은 “미국·이란 전쟁을 다룰 별도의 세션에 참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동 4개국과의 회의에선 연료 가격 급등으로 우리 경제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문제 그리고 이란 평화 협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2월부터 4년 넘게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 문제는 이번 G7 회의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마크롱은 젤레스키를 초청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해법을 두고 유럽 지도자들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에 의견 차이가 있다”며 “(젤렌스키의 참여는)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G7 국가들 내부의 합의를 재건해야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오는 16일 프랑스 에비앙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G7 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젤렌스키와의 양자 회담이 이뤄질 것인지 주목된다. 현재 두 나라 사이에는 전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 확대, 전후 한국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 등 현안이 있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이들의 처우도 중대한 문제다. 그들이 북한으로 송환되면 생명이 위태로워질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으로 보내져야 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5년 6월 캐나다에서 열린 G7 회의 참석 때 젤렌스키와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눴다. 별도의 양자 회담은 없었는데 당시 국가안보실은 “(이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공식 기념촬영 뒤 악수를 하며 가벼운 대화를 주고받았다”고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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