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배터리·에너지분야 투자 확대
중기 동반 성장… 직항 재개 모색”
한국학 교수직 설치 협약서 체결
EU 주요인사와 정상회담도 진행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취임 후 첫 유럽 순방길에 오른 이재명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바르트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필리프 벨기에 국왕과 면담했다. 이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주요 인사들과도 정상회담을 하며 대(對)유럽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뤼셀 총리 관저에서 더베버르 벨기에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했다.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유럽 물류의 중심지이자 화학·바이오 등 클러스터 산업이 발달한 벨기에와 우리나라 간의 경제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고 다음 달 초 BTS의 첫 벨기에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양국 간 문화 협력 확대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정상회담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올해로 발효 15년 차를 맞는 한·EU FTA를 토대로 양국이 견고한 경제·통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을 평가했다”며 “특히 배터리 소재·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가 지속 확대되어 향후 전략산업 중심으로도 협력이 확대되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수석대변인은 “양측은 이번 방한 계기로 체결되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발전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양국 중소기업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이 중소기업의 상호 해외 진출 거점으로 역할 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국과 벨기에 간 직항 재개를 위한 방안도 계속 모색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국제교류재단과 루벤대학교 간 한국학 교수직 설치 지원 협약서가 체결되는 등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화됐다.
양 정상은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돼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가 지역을 넘어 국제사회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고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며 한반도 정책에 대한 벨기에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필리프 국왕을 면담하고 오후에는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벨기에 첫 일정으로 진행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교민들과 만나 “격변하는 대한민국을 보며 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빠른 시간 내에 회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보통 ‘통상국가’라고 부른다. 자기들끼리 몰려서 살 수가 없고 전 세계와 교류하면서 살 수밖에 없는 나라”라며 “그러려면 국제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 국가 간의 공식적 관계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제 민간 영역에서의 교류 협력도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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