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폭염에 취약한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을 위한 여름철 특별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무더위 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현장 점검도 강화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지역 노숙인은 3110명(여성 747명), 쪽방촌 주민은 올해 3월 기준 종로구 돈의·창신동, 중구 남대문경찰서 뒤편과 중림동, 용산구 동자동, 영등포역 주변을 중심으로 2008명이 있다.
우선 시는 노숙인 전용 무더위 쉼터 11곳을 운영한다. 쉼터엔 샤워실이 있고 생필품도 제공한다. 이 중 서대문구 브릿지종합지원센터의 무더위 쉼터는 여성 노숙인 전용이다.
또 이동 목욕 차량 3대를 고속터미널과 국립중앙의료원, 남대문 지하도, 영등포 쪽방촌, 을지로 입구 등 5곳에서 요일별로 운영한다. 거리 노숙인을 위한 응급 구호반은 51명에서 114명으로 늘리고, 주·야간 순찰과 현장 상담을 강화한다.
시는 쪽방촌 주민을 위해선 지난해보다 1곳 늘어난 무더위 쉼터 8곳을 평일에 운영한다. 무더위가 극심한 7∼8월엔 주말과 공휴일에도 개방한다. 쉼터엔 샤워실과 제빙기, 얼음물 등이 구비돼 있다.
아울러 쪽방촌에 설치된 공용 에어컨 209대에 대해 전기 요금을 3개월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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