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건수는 2개월 연속 감소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일부 재건축 아파트와 외곽 구축 대단지 강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00%를 넘어섰다.
8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0.8%로 집계됐다. 전월(100.5%)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경매 진행 건수는 140건으로 전월(152건) 대비 약 8% 줄어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낙찰률(40.0%)은 전월 대비 8.7%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응찰자 수도 5.9명으로 전월(7.5명)보다 1.6명 감소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가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가격에 낙찰되면서 강세를 주도했다”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외곽 구축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100%를 넘는 사례가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달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한 1·2위 단지는 모두 서울에서 나왔다. 전국 1위는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서울 용산구 이촌동 ‘성경아파트’로, 지난달 26일 30명의 응찰자가 몰린 가운데 감정가(5억6000만원)의 189.3%인 10억6000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서울 구로구 ‘구로주공아파트’ 3층 매물이 지난달 27일 6억8888만원에 매각되며 낙찰가율 145%로 2위를 차지했다.
경기 지역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89.0%로 지난해 6월(89.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낙찰률(41.1%)은 전월보다 2.8%포인트 올랐다. 과천과 광명, 분당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의 신축급 아파트에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경매 진행 건수(3204건)는 전월 대비 약 6% 줄었지만 3개월 연속 3000건대를 유지했다. 낙찰률(34.3%)은 전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해 2023년 6월(32.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전문위원은 “최근 강남권 매매 시장에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높게 유지하자 경매 시장으로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며 “전세가 상승으로 실수요자들이 계속 유입되는 만큼 당분간 서울 낙찰가율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월드컵 흥행 ‘빨간불’](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37.jpg
)
![[조남규칼럼] “정치는 국민보다 半步만 앞서야”](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22.jpg
)
![[기자가만난세상] ‘재선거’와 ‘부정선거’는 다르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8112.jpg
)
![[김태웅의역사산책] 소설가 한용운을 아십니까](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8/128/20260608517974.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