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와 인공지능(AI)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젠슨 황 CEO는 8일 오후 트레이드마크인 검정 가죽 재킷 차림으로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 도착했다. 정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황 CEO를 맞이했다.
많은 직원이 사옥 입구에 몰려 환호하면서 사진 촬영과 사인을 요청했다. 한 직원은 황 CEO에게 비락식혜를 선물하기도 했다. 황 CEO는 정 회장과 함께 직원들과 기념사진과 셀카를 촬영하며 화답했다.
황 CEO는 동관에서 서관으로 이동하며 현대차그룹의 주요 전시물과 기술을 둘러봤다. 사옥 곳곳에 모인 직원들은 환호성을 보내며 그를 맞았고, 황 CEO는 전시물을 살펴보며 "아름답다"(Beautiful), "대단하다"(Amazing)를 연발했다.
황 CEO는 로봇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식물에 물을 주는 '관수 로봇'을 본 뒤 감탄했고,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하자 큰 웃음을 터뜨렸다.
황 CEO는 정 회장의 안내로 기아[000270] PV5 운전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으며, 광장에 전시된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에 대해서는 오프로드 차량에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나 여기 있어 매우 행복하다. 열렬한 환영과 사랑에 감사하다"면서 "엔비디아와 현대차그룹은 미래에 함께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 수준의 제조 거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거물 기업이고, 모빌리티 전문가"라면서 "우리는 AI와 현대 모빌리티 전문성을 결합해 미래를 변화시키고자 한다. 로보틱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의 다음 물결은 모빌리티와 피지컬 AI다. AI가 세상을 이해하고, 세상 속으로 나아가 사람들을 위해 가치 있는 일, 생산적인 일을 수행하는 미래"라면서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간"이라고 추켜세웠다.
황 CEO는 정 회장에 대해 "그는 아주 훌륭한 사람이다. 이런 대단한 기업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CEO와 좋은 친구가 되고 좋은 파트너가 된다는 건 굉장한 영예다. 엔비디아는 현대를 사랑한다"면서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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