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동해 심해 가스전 2차 시추가 재추진된다.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 강화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세계적 오일 메이저사인 영국 BP사가 동해 심해 가스전 공동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한국석유공사는 산업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달 BP측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 현재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향후 조광권 계약 서명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로써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알려졌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은 좌초 위기에서 일단 벗어나게 됐다.
앞서 석유공사는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차 탐사시추를 추진했지만 경제성 있는 가스전을 개발할 정도의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1000억원을 투입하고도 1차 시추가 실패로 끝나자 석유공사는 2차 탐사시추부터 해외 사업 파트너를 찾기 위해 국제 입찰 절차를 진행했다. 입찰에는 BP와 엑손모빌 등 주요 오일 메이저를 포함한 해외 석유 개발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 BP를 공동 개발 우선 협상 대상자로 낙점했다. 하지만 이 사업을 정권의 치적 사업으로 키우려던 윤석열 정부가 탄핵 당하고, 이어 정권교체로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 사업은 표류를 거듭해왔다. 정부는 액트지오 선정 과정 등 대왕고래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석유공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가 국가적 생존 과제가 되면서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을 재평가하고 BP를 최종 승인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포항 동쪽 해상인 동해 8광구와 6-1광구 일대 유망구조에서 가스∙석유를 찾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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