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산에서 등재 전망
고대 일본이 한반도와 교류한 흔적이 남아 있는 ‘아스카·후지와라 궁도(宮都)’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7일 NHK방송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현지 조사 등을 거쳐 아스카·후지와라 궁도의 세계유산 등록을 권고했다고 일본 문화청이 전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고대 유적군은 다음달 19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
혼슈 서부 나라현에 있는 아스카·후지와라 궁도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중앙집권 체제가 성립된 과정을 보여주는 유적군이다. 스이코 일왕이 아스카의 도요우라궁에서 즉위한 592년부터 헤이조쿄로 천도한 710년까지를 일컫는 아스카 시대는 일본 최초의 성문법인 헌법 17조 반포, 중국 수나라 사절단 파견 등이 이뤄져 일본이라는 국가의 기틀이 다져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유산은 일왕 거처이자 정치·의식 공간이었던 아스카와 후지와라 궁전 터, 국가 종교로 도입된 불교의 흔적이 남은 아스카데라 등 불교 사원 터 외에 다카마쓰즈카 고분 등 19개 유적으로 구성된다. 일본 최초의 본격적 불교 사원으로 알려진 아스카데라 건설에는 백제인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지고, 다카마쓰즈카 고분은 고구려와 당나라의 영향이 뚜렷이 드러나는 벽화가 발견됐던 곳이다.
‘세계유산 아스카·후지와라 등재 추진 협의회’는 이 유산에 대해 “당시 중국,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펼쳐진 정치·문화적 교류의 산물”이라며 “(아스카 시대에는) 도래인의 적극적 수용을 통해 도입된 외래문화와 일본 고유 전통의 융합을 통해 독자적인 꽃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도래인은 고대에 한반도와 중국 등지에서 일본으로 건너가 기술과 문화를 전파한 사람들을 뜻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9002.jpg
)
![[특파원리포트] 홍콩 우산혁명과 韓 투표지 부족사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9005.jpg
)
![[박영준 칼럼] ‘자이텐벤데’ 시대 안보전략이 안 보인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8968.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군대가 국가를 만든 나라, 이스라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898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