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중단 고교생 7년 새 최고
고등학교 자퇴 학생 수가 2만명에 육박하며 최근 7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7일 학교알리미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일반고 1703개교에서 학업 중단자(자퇴·퇴학·재적)는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학업중단자 수는 2020년 9504명에서 2021년 1만2798명, 2022년 1만5520명, 2023년 1만7240명, 2024년 1만8498명, 2025년 1만866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서 고1은 1만450명(56.0%)으로, 종로학원이 2019년부터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1만명을 돌파했다. 2020년(5015명)과 비교하면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고, 2024년(9847명)과 비교하면 1년 새 603명(6.1%) 급증했다. 이밖에 고2 7346명(39.4%), 고3 865명(4.6%)을 각각 기록했다.
고1 학업중단자 증감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인권과 지방에서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2.3% 감소한 반면, 경인은 11.6%, 지방은 4.3% 각각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광주가 22.1%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고, 충남 13.3%, 경기 12.5%, 경북과 경남 각 10.6% 순이다. 반면 제주는 1년 새 31.1%나 감소했고 울산도 12.2% 줄었다.
종로학원은 고1 학업중단자가 급증한 원인을 내신 5등급제 첫 적용에 따른 부담 탓이라고 진단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면서 등급 구분으로는 부담이 완화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경우 주요대 입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상황 판단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신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이고 34%까지 2등급이다. 실제 연도별 수능 검정고시 접수인원은 2026학년도 2만2355명으로 최근 2년 연속 2만명대를 돌파했다.
종로학원은 “학교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의 대학 입시 루트가 안정적으로 마련돼야 한다”며 “학교에서도 이들 학생들에 대한 안정적인 교육을 시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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