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스 이후 34년 만에 최연소
세계랭킹 6위로 두 계단 올라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4000㎞ 떨어진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서 태어난 한 소녀는 테니스로 최고의 무대에서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꿈꿨다. 그리고 19세에 그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 바로 2026 프랑스오픈(총상금 6172만3000유로)에서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미라 안드레예바의 이야기다.
세계랭킹 8위 안드레예바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야 흐발린스카(폴란드·114위)를 2-0(6-3 6-2)으로 물리치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2년 프로로 데뷔 이래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는 5차례 정상에 올랐으나 메이저 대회는 생애 첫 우승이다.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세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이 됐다. 메이저 대회 전체를 놓고 보면 202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4위·미국) 이후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10대 선수다. 우승 상금 280만 유로(약 50억3000만원)를 받은 안드레예바는 다음 주 발표될 랭킹에서 6위로 두 계단 올라서게 된다.
반면 강자들을 잇달아 격파해 ‘신데렐라”로 불렸던 흐발린스카는 오픈 시대 에마 라두카누(영국·2021년 US오픈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예선 통과자의 결승 진출을 이룬 데 만족해야 했다
안드레예바는 16세 이전에 국제테니스연맹(ITF) 서킷 W60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첫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6세에 나선 메이저 데뷔 무대인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올랐고, 이어 출전한 윔블던에선 16강에 진출했다. 2024년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까지 올랐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안들레예바는 2024년부터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코치의 조련 아래 정신적으로 성숙해졌다. 그는 “전에는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 세상이 끝난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래서 어때, 되찾으면 되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프랑스오픈 우승 뒤 안드레예바가 곧바로 달려가 마르티네스 코치와 포옹하며 자신을 고마움을 드러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스페이스X 나스닥 상장](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9002.jpg
)
![[특파원리포트] 홍콩 우산혁명과 韓 투표지 부족사태](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9005.jpg
)
![[박영준 칼럼] ‘자이텐벤데’ 시대 안보전략이 안 보인다](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8968.jpg
)
![[심호섭의전쟁이야기] 군대가 국가를 만든 나라, 이스라엘](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6/07/128/20260607508989.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