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의 본선행 ‘일등공신’
한국 축구 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인 체코 대표팀엔 반가운 얼굴이 있다. 바로 2003년 발롱도르를 받은 ‘전설’ 파벨 네드베드(53·사진)다.
네드베드는 미국 텍사스주 맨스필드의 텍사스 헬스 맨스필드 스타디움에서 베이스캠프에서 훈련 중인 체코 대표팀의 단장을 맡고 있다. 네드베드 단장은 체코 선수단이 월드컵 베이스캠프인 미 텍사스주 맨스필드에서 첫 훈련에 나선 7일 특유의 단발 곱슬머리에 선글라스를 끼고 등장해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과 함께 잔디 상태를 점검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자 1시간 내내 그라운드 중앙에 선 채로 눈을 떼지 않으며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한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에 대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유벤투스와 라치오 등에서 맹활약한 네드베드는 체코 축구 ‘황금세대’의 주역이다. 1994년부터 2006년까지 A매치 91경기에 출전하며 체코를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1996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2009년 선수 생활을 마친 이후엔 유벤투스 이사를 시작으로 구단 수뇌부로 주로 일했다. 독일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번번이 월드컵 본선에 나서지 못했던 체코는 지난해 6월 크로아티아와의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 1-5로 대패하며 위기에 놓이자 네드베드를 단장으로 선임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이후 체코는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를 통해 20년 만의 본선 진출에 성공해 네드베드는 체코의 월드컵 여정을 또 한번 함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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