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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고마웠어”…6년간 18명 구조한 영웅견 ‘태공’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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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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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공, 6년 임무 마치고 은퇴…‘274회 출동·18명 구조’
경기북부119특수대응단, 5일 태공 은퇴식

지난 6년 5개월간 전국 재난현장을 누비며 인명 구조와 실종자 수색에 헌신해 온 119구조견 ‘태공’의 은퇴식이 열렸다. 

 

119 구조견 '태공'. 연합뉴스(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119 구조견 '태공'. 연합뉴스(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 제공)

7일 경기도북부119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지난 5일 북부소방재난본부 합동청사에서 119구조견 ‘태공’의 은퇴식을 열고 오랜 임무를 마친 구조견의 헌신을 기렸다. 은퇴식에는 북부소방재난본부장과 북부119특수대응단 직원, 한국인명구조견협회 관계자, 분양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은퇴식을 끝으로 태공은 현역 구조견 임무를 내려놓고 새로운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2017년 2월 태어난 벨지안 말리노이즈 품종의 태공은 2019년 11월 구조견으로 현장에 배치된 이후 핸들러인 오문경 소방위와 호흡을 맞춰 약 6년 5개월간 전국 재난 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다.

 

태공은 양주 채석장 매몰사고와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등 대형 재난 현장에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2023년에는 폭염 속 경기 파주시에서 실종된 95세 치매 노인을 발견하는 등 총 18명의 생명을 구조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악 1급과 재난 1급 자격을 보유한 태공은 지금까지 총 274회의 구조·수색 활동에 투입됐다. 현장에서는 생존자 4명과 사망자 14명을 발견하며 재난 대응 최일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뛰어난 구조 역량도 인정받았다. 태공은 2024년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 구조견 분야 개인전에서 최고상인 ‘TOP DOG’를 수상하고 단체전 3위를 차지했다. 앞서 2021년 전국119구조견 경진대회에서는 개인 부문 2위에 오르며 경기북부소방의 위상을 높였다.

 

은퇴한 태공은 구조견이 생활하기에 적합한 일반 가정에 분양돼 새로운 가족과 함께 제2의 삶을 시작하게 된다.

 

권선욱 북부119특수대응단장은 “태공은 오랜 기간 위험한 재난현장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며 “그동안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건강하고 행복한 은퇴 생활을 보내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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